英소년, 호날두 프리킥 맞고 팔 골절 '얼마나 강했으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의 프리킥을 맞고 팔이 부러진 영국 소년의 사연이 뒤늦게 알려졌다.

24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지난 22일 영국 남부 도시 본머스의 딘 코트에서 벌어진 레알 마드리드와 3부 리그 본머스의 프리시즌 경기에서 경기를 관전하던 11살 소년 찰리 실버우드가 골대 뒤에 앉았다가 호날두의 프리킥에 맞았다.

6대0으로 레알 마드리드가 일방적으로 이긴 이날 호날두는 프리킥골을 포함해 2골을 터트렸다.

호날두는 전반 또 다른 프리킥 찬스에서 골대를 넘어가며 득점에 실패했다. 이 때 공이 골대 뒤편 실버우드의 왼 팔을 제대로 맞힌 것이다.

실버우드는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너무 아팠다. 친구에게 말했지만 믿지 않았다. 호날두는 세계에게 가장 비싼 선수인데 그가 내 팔을 부러뜨렸다. 공이 내게로 오는 게 보였는데 회전이 너무 빨랐다. 얼굴을 맞을 것 같아 팔로 막을 수 밖에 없었다. 옆에 앉았던 아빠가 확 피하는 바람에 내가 그 충격을 다 받았다"고 아이다운 투정을 부렸다.

실버우드는 경기 후 병원으로 가 뼈에 금이 갔다는 진단을 받고 깁스를 했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본머스 구단은 레알 마드리드로부터 받은 선수 사인 유니폼을 소년에게 선물하며 그를 위로했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