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안컵]홍명보 "중국전, 변화 줄 것"

박상경 기자

기사입력 2013-07-23 16:43 | 최종수정 2013-07-23 16:43


◇홍명보 A대표팀 감독이 22일 파주NFC에서 진행된 선수단 훈련에서 그라운드를 바라보고 있다. 파주=정재근기자 cjg@sportschosun.com

"변화를 줄 것이다."

홍명보 A대표팀 감독이 2013년 동아시안컵 2차전 중국전에서 변화를 예고했다.

홍 감독은 23일 파주NFC(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에서 가진 대표팀 훈련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호주전과는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은 20일 호주와의 첫 경기에서 시종일관 우세한 경기를 펼치고도 0대0 무승부에 그쳤다. 전체적인 경기력 면에선 합격점을 받았으나, 파상공세를 퍼붓고도 득점을 올리지 못한 부분에 아쉬움이 남는 내용과 결과였다. 홍 감독이 호주전을 마친 뒤 "100점을 줘도 아깝지 않다"고 평한 포백라인과 더블 볼란치보다는 최전방 원톱, 2선 공격에서 약간의 변화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이에 대해 홍 감독은 "페널티박스에서의 움직임이나 공간을 만드는 능력이 좋지는 않았다"며 "오늘 훈련을 통해 (어느 정도 변화를 줄 지가) 드러날 것"이라며 변화가 완성 단계를 향해 나아가고 있음을 암시했다.

두 번째 맞상대 중국은 21일 일본과의 첫 경기서 3대3 무승부를 기록하면서 사기가 충천해 있다. 가오린 황보원(이상 광저우 헝다) 유다바오(다롄 아얼빈) 왕용포(산둥 루넝) 등 공격 일선에 선 선수들의 활약이 인상적이었다. 체격을 앞세운 특유의 거친 플레이 역시 빠지지 않았다. 홍 감독은 "일본전을 통해 분석한 중국은 개개인의 능력이 좋았다. 다른 팀과 달리 최정예 멤버를 구성했다는 평가를 들었는데, 직접 확인해보니 3대3이라는 결과 이상으로 선수들의 기술이 괜찮았다"고 평했다. 그는 첫 경기서 문제점으로 지적됐던 결정력 문제는 호주전을 마친 뒤 나름대로 준비를 했다. 어떤 경기가 될 진 몰라도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또 "양 팀 모두 1대1 능력이 좋은 선수들이 포진해 있다. 공격은 콤비네이션 등 조직적인 부분으로 풀어갈 생각"이라고 밝혔다. 홍 감독은 "첫 경기서 드러난 문제점을 잘 보완해 좋은 경기를 펼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중국전 선발 출전이 유력시 되고 있는 중앙 수비수 홍정호(제주) 역시 필승을 다짐했다. 홍정호는 "김영권이 중국 원톱(가오린)을 주의해야 한다고 말해줬다. 협력 플레이 등으로 잘 막아낼 생각"이라며 "선수들 모두 동아시안컵 우승에 대한 의지가 강하다. 중국이 거칠게 나오더라도 우리도 압박을 통해 잘 풀어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한국은 24일 경기도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중국과 동아시안컵 2차전을 치른다.
파주=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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