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선수들은 약물의 힘에 의존하지 않고 본인의 기량을 발휘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18일 '올 시즌 첫 도핑테스트 결과, 피검자 28명 전원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프로연맹은 지난 6월 K-리그 클래식 14팀 선수들을 대상으로 경기 당일 출전명단에 포함된 선수 중 무작위 추첨을 통해 팀당 2명씩을 선발해 검사를 실시했다. 채취한 시료를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도핑컨트롤센터에 보내 분석을 의뢰했다. 프로연맹은 지난 2009년부터 같은 방식으로 도핑테스트를 실시해 왔다. 프로연맹은 오는 31일부터 재개되는 리그 일정에 맞춰 남은 시즌 동안 몇 차례의 도핑테스트를 더 실시할 계획이다. 신명준 프로연맹 클래식지원팀장은 "정정당당한 승부를 위해 금지약물 복용에 대해 철저히 대응하도록 만전을 기할 것"이라며 "앞으로 검사 비율을 20%로 끌어올려 K-리그를 도핑 청정지대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