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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안컵]中감독 "태국전은 지난 일, 실력 입증하겠다"

박상경 기자

기사입력 2013-07-18 18:55 | 최종수정 2013-07-18 18:55


"중국의 실력을 입증하겠다."

중국이 2013년 동아시안컵에 자존심을 걸었다.

한 차례 홍역이 대륙을 휩쓸었다. 우즈베키스탄 네덜란드전에 이어 올림픽팀 선수들을 주축으로 내세운 태국에 1대5로 참패했다. 스페인 출신 명장 호세 카마초 감독이 경질됐고, 중국축구협회가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하기에 이르렀다. 중국은 이번 대회에 푸보 감독대행 체제를 구성하면서 명예회복을 벼르고 있다. 한국 일본 호주가 유럽파를 부르지 못해 최상의 전력을 구축하지 못한 반면, 중국은 슈퍼리그 소속 기존 주전을 모두 불러 모았다. 최상의 전력을 구축한 만큼 우승 후보로 꼽히기에 손색이 없다. 하지만 태국전 대패의 후유증과 감독대행 체제에서 100% 전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푸보 중국 감독대행은 1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가진 2013년 동아시안컵 공식 기자회견에서 최선을 다 하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그는 "상대팀은 최강이 아니기 때문에 더더욱 열심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1.5군을 내세웠던 태국에 참패한 기억을 꺼내 들었다. 그는 "(동기부여는) 태국전 패배 이유이기도 하다"면서 "우리는 어린 선수들이 많다. 이들은 적극적으로 경기에 임할 것이다. 또 경기장에서 어떤 능력을 보여줄 지 모른다. 이번 대회를 통해 중국의 실력을 보여주고 싶다"고 다짐했다. 또 "이번 대회를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 중"이라고 강조하면서 "국내에서 2~3일 정도 훈련을 하고 왔다. 선수들의 컨디션은 좋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단기 간 내에 전술적 변화를 주기는 힘들다. 신구 조화가 이뤄진 만큼 조직력을 강조했다. 조직력만 잘 발휘가 된다면 좋은 경기를 보여줄 것으로 믿는다"고 내다봤다.

홍명보호와의 맞대결에 대해선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푸보 감독대행은 "현역시절 국가대표로 많은 경기를 뛰었다. 중국전도 많이 치러본 만큼, 중국 축구에 대해 잘 알고 있을 것"이라며 "한국 공략법은 이후의 경기들을 보고 분석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상암=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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