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철, 새시즌 볼프스부르크서 디에구 백업요원?

김진회 기자

기사입력 2013-07-12 15:31



독일 분데스리가 볼프스부르크 구자철(24)이 일단 디에구 백업요원으로 평가받았다.

분데스리가 공식 홈페이지는 새 시즌에 돌입할 각 팀 전력을 전망했다. 디터 헤킹 볼프스부르크 감독은 4-2-3-1 포메이션을 사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여기서 '3'에 해당하는 부분에서 공격형 미드필더 자리에 디에구의 이름이 적혀있었다. 구자철은 백업 요원으로 분류됐다. 헤킹 감독은 '더블 볼란치'(두 명의 수비형 미드필더)에 얀 폴라크와 슬로보단 메도제비치를 낙점했다.

디에구는 과거 볼프스부르크 우승을 이끈 멤버다. 이탈리아 명문 유벤투스를 거쳐 다시 돌아와 감독과 팬들로부터 큰 신뢰를 받고 있다.

구자철은 지난 2년간 디에구와 포지션이 겹쳐 아우크스부르크로 임대됐다. 그러나 '임대의 전설'이 됐다. 첫 시즌 강등에 놓인 팀을 구해냈다. 지난시즌에도 22경기에 출전, 3골을 터뜨리며 제 몫을 다했다. 구자철은 섀도 스트라이커 뿐만 아니라 수비형 미드필더도 소화할 수 있는 멀티 포지션 능력을 갖췄다.

자연스럽게 몸값도 올라가고, 러브콜이 쇄도하고 있다. 마인츠 등 다수의 분데스리가 팀에서 강력한 구애를 받고 있다. 구자철이 잔류와 이적을 두고 고심할 시간은 여름 이적시장이 문을 닫는 8월말까지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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