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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국 황당골 이은 골키퍼 매너자책골 '희대의 해프닝'
3일 성남과 전북의 K리그 클래식 16라운드 경기가 열린 전주월드컵경기장은 '매너볼'로 홍역을 치렀다. 매너볼이란 부상 등의 상황으로 잠시 경기가 중단됐을 때 경기장 밖으로 걷어낸 공을 경기 재개 시 예의상 상대편에게 건네주는 것을 뜻한다.
결국 최은성의 매너자책골로 성남이 3대2로 이겼다. 최은성의 골은 패전의 골이 됐다.
지금도 회자되는 대표적인 '매너볼 해프닝'은 1997년 4월 K리그 개막전에서 있었다. 당시 부천 SK(현 제주 유나이티드)의 윤정환이 공을 상대에게 돌려주려고 중앙선 부근에서 길게 찬 게 그대로 울산 골문으로 들어가버렸다. 이후 부천 선수들이 일부러 길을 터주며 울산의 득점을 유도해 1대1 무승부로 끝났다. 수원은 홈에서 대전을 3대1로 이겼다. 5일 수원과 2년 계약이 만료되는 스테보(31·마케도니아)는 1골 1도움을 올리며 고별전을 승리를 장식했다. 스테보는 2011년부터 수원에서 세 시즌 동안 72경기에서 29골6도움을 기록했다.<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