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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스타전]'황새'가 뽑은 K-리그 최고 스트라이커는?

김진회 기자

기사입력 2013-06-21 20:17


◇황선홍 포항 감독이 18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가진 울산 현대와의 2013년 K-리그 12라운드에서 그라운드를 바라보고 있다. 사진제공=포항 스틸러스

'황새' 황선홍 포항 감독이 뽑은 K-리그 최고의 스트라이커는 누구일까.

답은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3년 하나은행 K-리그 올스타전' 하프타임 때 공개됐다. 바로 이동국이었다.

황 감독은 K-리그 레전드 베스트11에 선정됐다. 황 감독은 '현재 K-리그 최고의 스트라이커를 뽑아달라'는 주문에 거침없이 '라이언킹' 이동국을 꼽았다. 황 감독은 "이동국은 K-리그 득점 역사를 새로 쓰고 있다. 홀로 최전방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다. 앞으로 더 많은 골을 넣으라는 격려 차원"이라고 전했다.

레전드 베스트11은 지난달 7일부터 30일까지 진행된 투표(30%)를 통해 선정됐다. 더불어 축구인 40%, 언론 30%의 비율에 따라 100점 만점으로 환산해 반영했다. 황 감독은 "이 자리 서 있는 것이 과분하다. K-리그에서 더 많은 일을 하라는 의미로 받아들이겠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서정원 수원 감독은 레전드 미드필더 부문에 선정됐다. 서 감독은 현역시절 '날쌘돌이'라는 별명으로 불렸다. 현역 때 100m 달리기에서 11초6의 기록을 세울 정도로 빨랐다. 서 감독은 '현역이었다면 스피드 대결을 해보고 싶은 선수'로 차두리(FC서울)을 꼽았다. 서 감독은 "레전드에 뽑아주셔서 감사하다. 30년 동안 같이해온 선후배 선수들을 대표해서 받는 상인 것 같다. 앞으로 아시아 맹주의 자존심을 이어나가는 K-리그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박경훈 제주 감독은 레전드 수비수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박 감독은 K-리그 최고의 패셔니스타로 불린다. 젊은 선수들 못지 않은 패션 비결에 대해서는 "글쎄요. 항상 팬 여러분께 잘 보여야 된다는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K-리그가 30년이 됐다. 팬들이 있기 때문에 행복했다. 감독으로서, 축구인으로서 여러분들께 다가설 것이다. 사랑을 받을 수 있는 모습을 보여줄 것이다. 축구선수를 아껴주시고 경기장에 많이 찾아주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상암=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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