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먹감자 세리머니', 도 넘은 이란의 추태가 '축제' 망쳤다

김진회 기자

기사입력 2013-06-18 23:32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8차전 한국과 이란의 경기가 18일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다. 1대0으로 승리하며 본서진출을 확정한 이란 선수들이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관중석의 팬들이 그라운드를 향해 물병을 던지고 있다.
울산=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3.06.18/

도를 넘어도 한참 넘었다. 이란의 추태가 '축제의 장'을 망쳤다.

이란은 18일 울산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2014년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최종전에서 한국을 0대1로 이겼다.

이란은 조 1위로 브라질행을 결정지었다. 한국과 이란이 나란히 브라질월드컵 본선에 진출하게 됐다. '축제'였다. 그러나 '축제'가 열리기도 전 그라운드는 난장판이 됐다. 이란은 사상 첫 월드컵 본선 진출의 기쁨에 이성을 잃은 것 같았다. 비신사적 행위로 도를 넘었다.

경기가 끝나자마자 이란의 한 코치가 한국 벤치 쪽으로 다가와 비매너 행위를 했다. 박일기 팀 매니저는 경기감독관에게 이란 코치가 '주먹 감자 세리머니'를 날렸다고 보고했다.

도발은 계속됐다. 라흐만 아흐메디 골키퍼도 한국 벤치 쪽으로 달려와 약올리듯 기쁨을 표시했다. 안전요원의 저지로 큰 충돌은 일어나지 않았다. 그러나 분명한 추태였다.

이란의 끝까지 계속된 비매너 행동에 더이상 할 말을 잃었다. 이란은 월드컵 본선 진출의 가치를 스스로 떨어뜨렸다.

울산=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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