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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이 얄궂다.
무대는 울산이다. 울산에서 A매치가 열리는 것은 2004년 2월 코엘류 감독이 이끌던 A대표팀이 오만을 5대0으로 대파한 이후 9년 만이다. 올림픽대표팀의 친선경기(중국)가 2011년 3월 열렸을 뿐 10년 가까이 A매치는 없었다. 대한축구협회는 지방의 축구 활성화를 위해 이번에는 울산을 선택했다.
우즈베키스탄(이하 우즈벡)과의 7차전을 마친 최강희호는 12~14일까지 파주NFC(국가대표팀 트레이닝 센터)에서 회복훈련과 함께 컨디션을 재점검한 후 15일 울산으로 이동한다. 16일과 17일 마지막 전술 훈련 후 결전의 장에 나선다.
한국은 다소 여유가 생겼다. 우즈벡을 꺾고 브라질행의 8부 능선을 넘었다. 이란과 무승부만 거둬도 최소 조 2위를 확보, 월드컵 본선 자력 진출이 가능해진다. 한국이 이란에 패해도 본선행 가능성은 여전하다. 대패하지 않는 이상 우즈벡은 최종전에서 카타르에 대승을 거둬야 하기 때문이다. 현재 골득실에서 한국은 +7, 우즈벡은 +1이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