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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더하기 1은 2다. 당연한 진리다. 하지만 모든 곳에서 통용되지는 않는다. 1 더하기 1은 2가 아닌 3이나 4가 될 수 있다. 또 0도 될 수도 있다. 바로 축구에서다.
공격은 계속 무산됐다. 골대를 3차례나 맞혔다.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도 계속 걸렸다. 90분 동안 18개의 슈팅 가운데 유효슈팅은 10개나 됐다. 그럼에도 경기 종료 직전 김치우의 골밖에 없었다.
무엇이 문제였을까. 선수들을 하나의 조합으로 묶어줄 끈이 없었다. 바로 '간격'이었다.
최전방 선수들의 결정력 부족도 아쉬움이 컸다. 골을 넣어야 할 때 못 넣으면 경기가 말리는 법이다. 최전방에 나선 선수들은 마지막 순간 욕심이 앞섰다. 동료를 이용하기 보다는 자신이 골을 넣겠다는 생각에 찬스를 날려버렸다.
이제 우즈베키스탄(6월 11일 서울)과 이란(6월 18일 울산)과의 맞대결만 남았다. 이 두 경기에서는 1 더하기 1이 0이 아닌 4나 5가 나올 수 있는 조합을 찾아야 한다. 딱 일주일 남았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