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대가 살려준' 수원, 경남과 0대0 무승부

이건 기자

기사입력 2013-06-01 20:05


5일 어린이날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수원삼성과 인천유나이티드의 K리그 클래식 10라운드 경기가 펼쳐졌다. 서정원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수원=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

/2013.5.5

골대가 수원을 살렸다.

수원은 1일 수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3년 K-리그 13라운드 잔여경기에서 경남과 0대0으로 비겼다. 수원은 100% 국내파로 진영을 꾸렸다. 스테보는 부친상으로 고국 마케도니아로 돌아갔다 라돈치치와 보스나는 부상이었다. 정성룡은 A대표팀에 차출됐다. 서브 골키퍼 양동원도 손가락 부상으로 명단에서 제외됐다. 박현범 역시 발목이 안 좋은 상태였다. 이에 맞서는 경남은 수비 일변도로 나섰다. 파이브백으로 나서면서 수비에 중점을 두었다.

수원은 주도권을 쥐면서 경기를 소화했다. 정대세를 앞세웠다. 정대세는 전반 11분 오른발 중거리슛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하지만 골문을 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전반 28분에는 서정진이 상대 수비를 무너뜨렸지만 더 이상의 슈팅은 나오지 않았다.

후반 들어 수원은 갑자기 경기력이 떨어졌다. 경남의 역습을 두려워하는 모습이었다. 경남은 이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후반 4분 이재안이 드리블 돌파 후 오른발 슈팅을 날렸다. 이 볼은 골키퍼의 손을 맞은 뒤 크로스바를 맞고 나갔다. 수원은 박현범을 투입하며 경기의 분위기를 바꾸었다. 근소하게나마 주도권은 잡았지만 경기를 뒤집지는 못했다. 추평강과 임경헌 등을 투입했지만 경남의 밀집 수비는 단단했다. 수원은 경기 종료 직전 위기를 맞이했다. 이재안에게 강력한 슈팅을 허용했다. 하지만 다행스럽게도 이 볼은 크로스바를 맞고 나갔다.

결국 양 팀은 더 이상의 골을 기록하지 못하면서 0대0으로 경기를 마쳤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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