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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는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지 않을 것이다."
지네딘 지단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레알 마드리드 잔류를 예상했다.
올시즌 호날두의 이적은 기정사실된 분위기였다. 호날두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 염증을 느꼈다. 수차례 불만을 터뜨렸다. 그러면서 맨유와 PSG가 호날두 영입에 뛰어들었다. 호날두의 슈퍼 에이전트인 조지 멘데스는 PSG의 호날두 영입에 가능성을 제기했다. 그러나 끈질긴 지단의 요구에 잔류도 가능하다고 전했다.
지단이 호날두 이적 불가를 적극적으로 외치는 이유는 당연하다. 내년시즌 레알 마드리드를 이끌 것으로 보이는 카를로 안첼로티 PSG 감독을 보좌할 전망이기 때문이다. 플로렌티노 페레스 레알 마드리드 회장이 재선에 성공할 경우 지단은 기술 이사로 임명받을 것으로 보인다.
지단은 그 동안 레알 마드리드에서 다양한 업무를 맡아왔다. 조제 무리뉴 감독의 두 번째 시즌에는 1군 팀의 '풋볼 디렉터'를 맡았다. 이전에는 선수단과 이사진 사이의 공식적인 가교 역할을 하기도 했다. 한 때는 유소년팀의 육성을 책임지기도 했다. 지단은 지난해 무리뉴 감독과의 불화로 팀을 떠났다.
지단은 또 다시 레알 마드리드에서 막중한 책임을 맡게 됐다. 기술 이사가 해야 할 일은 선수의 이적과 영입을 총괄하는 것이다. 호날두를 레알 마드리드에 잔류시키는 것도 지단의 몫이 됐다. 지단은 레알 마드리드의 레전드이자 축구계 선배, 팀의 기술 이사로서 호날두를 끈질기게 설득하고 있다. 지단의 첫 번째 과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