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요한 경기에서 우승한 뒤 트로피나 메달을 분실해 울상짓는 사례는 적지 않다.
뮌헨은 8분 뒤 페널티킥으로 동점을 허용했지만 종료 직전 터진 로벤의 결승골에 힘입어 12년 만에 유럽 정상에 올랐다.
해프닝은 경기 후 시상식에서 나왔다.
만주키치는 펄쩍 펄쩍 뛰며 기쁨을 만끽하느라 처음엔 메달 분실 사실을 몰랐다. 옆에 있던 동료 프랑크 리베리가 메달이 떨어지는 것을 보고 알려주자 그제야 정신을 차리고 당황하기 시작한다.
다른 동료들도 그를 안타깝게 쳐다보면서 환희의 분위기가 순간적으로 얼어붙었다.
이 장면은 중계 카메라에 고스란히 잡혔다. 팬들은 "남는 건 결국 메달인데..."라며 우승 주역인 만주키치에게 동정하는 시선을 보내고 있다.
그가 메달을 다시 찾았다는 소식은 아직 들리지 않고 있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