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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완 대전 감독은 새내기 사령탑이다. 지난해 안익수 성남 감독이 부산 지휘봉을 잡을 당시 수석코치로 보좌했다.
대전의 과제는 '고비 넘기'다. 최근 치른 대부분의 경기에서 선제골을 성공시켰음에도 그 후의 기회들을 제대로 살리지 못하며 승리를 얻지 못했다. 경기력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지만 작은 실수에 발목이 잡히고 있다. 이 고비를 넘고 1승에 성공한다면 상승세 시작의 동력을 얻을 수 있다.
지난주 부상으로 결장한 주앙파울로는 이번 성남과의 경기에도 나서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김병석과 이동현 등 토종 공격수들의 창끝이 더욱 날카로워졌고, 미드필더 정석민이 지난 경기에서 2년 만에 득점을 올리는 등 공격력이 살아나고 있다. 수비라인 역시 시즌 초의 불안정함을 씻어냈다.
성남은 한때 최하위로 처진 적도 있었으나 어느새 중위권까지 치고 올라왔다. 안 감독은 김 감독이 취임 기자회견에서 가장 겨뤄보고 싶다고 언급했던 상대다. 대전은 최근 성남과의 3경기 전적에서 2승 1무로 앞서 있다. 김 감독은 "안익수 감독님은 언제나 공부하고 노력하는 지도자다. 성남을 이기기 위해서는 우리가 그 이상으로 노력해야 한다. 서로의 스타일을 잘 아는 만큼 치열한 경기가 될 것이다. 이번에는 반드시 홈 팬들에게 승리의 기쁨을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