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전에선 누구도 웃지 못했다.
결전을 하루 앞둔 2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는 기자회견이 열렸다. 세르비아 출신 알렉산더 스타노예비치 베이징 감독은 "중요한 경기다. 아무래도 원정이라 힘든 경기가 예상된다. 하지만 최선을 다해 꼭 이길 수 있도록 하겠다"며 "현시점에서 무승부는 생각하지 않고 있다. 0-0 양상이 이어지면 시간이 지날수록 우리가 더 유리할 것이다. 8강에 오르기 위해서는 한 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서울은 지난 주말 예정된 K-리그를 연기했다. ACL을 위해서다. 베이징은 18일 최하위 텐진과의 홈경기에서 2대2로 비겼다. 스타노예비치 감독은 "2개 리그를 병행하기는 쉽지 않다. 서울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하지만 베이징이 서울보다 국내 리그 성적이 더 좋다. 물론 체력적으로는 쉽지 않다. 정신력으로 극복해야 한다. 어차피 축구는 90분이다. 모두가 피곤하지만 90분 동안 모든 것을 쏟아내야 한다. 피곤을 느낄 여력이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타노예비치 감독과 기자회견에 동석한 주장 슈윤롱은 "가장 중요한 것은 휴식과 회복이다. 베스트 컨디션으로 임할 것이다. 낙관적이다. 경기에만 집중해 꼭 승리를 할 수 있고록 하겠다"고 했다.
상암=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