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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궈안 감독 "한 골이 필요하다"

김성원 기자

기사입력 2013-05-20 11:24


1차전에선 누구도 웃지 못했다.

FC서울은 물론 베이징 궈안도 승부를 내야한다. 전장이 열린다. 서울이 21일 오후 7시30분(이하 한국시각)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베이징과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16강 2차전을 치른다.

14일 베이징에서 열린 1차전에서는 득점없이 비겼다. 서울은 최효진이 경고 2회로 퇴장당하는 악조건에서도 끝까지 잘 버텼다. 무대를 옮긴다. 이제 열쇠는 홈이점을 안고 있는 서울이 쥐고 있다. 두 팀 모두 물러설 곳은 없다. 승리하는 팀이 8강행 티켓을 거머쥔다.

결전을 하루 앞둔 2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는 기자회견이 열렸다. 세르비아 출신 알렉산더 스타노예비치 베이징 감독은 "중요한 경기다. 아무래도 원정이라 힘든 경기가 예상된다. 하지만 최선을 다해 꼭 이길 수 있도록 하겠다"며 "현시점에서 무승부는 생각하지 않고 있다. 0-0 양상이 이어지면 시간이 지날수록 우리가 더 유리할 것이다. 8강에 오르기 위해서는 한 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서울은 지난 주말 예정된 K-리그를 연기했다. ACL을 위해서다. 베이징은 18일 최하위 텐진과의 홈경기에서 2대2로 비겼다. 스타노예비치 감독은 "2개 리그를 병행하기는 쉽지 않다. 서울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하지만 베이징이 서울보다 국내 리그 성적이 더 좋다. 물론 체력적으로는 쉽지 않다. 정신력으로 극복해야 한다. 어차피 축구는 90분이다. 모두가 피곤하지만 90분 동안 모든 것을 쏟아내야 한다. 피곤을 느낄 여력이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후반 희비가 엇갈리지 않을 경우 연장전을 치른다. 연장전에도 승부가 나지 않으면 승부차기로 이어진다. 스타노예비치 감독은 "모든 상황을 머릿속에 그리고 있다. 7~8명의 페널티 키커를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부상 선수가 몇몇 있지만 문제가 되지 않는다. 90분간 경기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스타노예비치 감독과 기자회견에 동석한 주장 슈윤롱은 "가장 중요한 것은 휴식과 회복이다. 베스트 컨디션으로 임할 것이다. 낙관적이다. 경기에만 집중해 꼭 승리를 할 수 있고록 하겠다"고 했다.
상암=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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