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수가 19일 인천축구전용구장서 가진 강원과의 2013년 K-리그 클래식 12라운드 전반 41분 안재준의 득점을 도운 뒤 동료들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인천=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
인천 유나이티드가 강원FC를 꺾고 무승 부진에서 탈출했다.
인천은 19일 인천축구전용구장서 가진 강원과의 2013년 K-리그 클래식 12라운드에서 전반 41분 터진 안재준의 결승골에 힘입어 1대0으로 이겼다. 이날 경기 전까지 3경기 연속 무승(2무1패), 2경기 연속 무득점에 시달렸던 인천은 안방에서 강원을 잡고 부진 탈출에 성공했다. 승점 3을 추가한 인천(승점 20)은 하루 전 제주 유나이티드(승점 22·2위)에 패한 수원 삼성(승점 19·5위)과 주말 경기를 치르지 않은 전북 현대(승점 18·6위)를 재치고 6위에서 4위로 두 계단 뛰어 올랐다. 지난 성남과의 11라운드에서 시즌 첫 승을 올렸던 강원은 인천의 탄탄한 수비벽을 뚫지 못한 채 고개를 숙였다. 올 시즌 원정 무승 기록은 7경기(2무5패)로 늘어났다.
지쿠를 앞세운 강원의 공세를 막아내던 인천은 전반 41분 잡은 찬스를 그대로 득점으로 연결했다. 강원 진영 왼쪽에서 이천수가 찬 프리킥을 문전 쇄도하던 안재준이 헤딩슛으로 연결해 그대로 골망을 갈랐다. 이날 자신이 세운 K-리그 통산 100경기 출전을 득점으로 자축했다. 리드를 잡은 인천은 후반전에도 줄기차게 공격을 시도하면서 추가골을 노렸다. 하지만 골 결정력 부족으로 찬스를 득점으로 연결하진 못했다. 강원은 후반 중반 패트릭이 수비수 마크를 따돌리고 문전 정면에서 찬 오른발슛이 골포스트를 맞고 나오는 등 운이 따라주지 않았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