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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수 감독, "휴식기 전까지 매경기 총력전"

박찬준 기자

기사입력 2013-05-11 18:25 | 최종수정 2013-05-11 18:25



"우리 입장에서는 매경기가 결승전이다."

최용수 서울 감독이 매경기 총력전을 펼치겠다고 했다. 서울은 11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전과의 K-리그 클래식 11라운드 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 터진 하대성의 극적인 결승골로 2대1 승리를 거뒀다. 최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아시아챔피언스리그 16강 원정 경기를 잊고 오늘 경기에 모든 에너지를 쏟자고 했다. 우리 상황에서는 한경기 한경기가 결승전이다. 휴식기 전까지 총력을 다할 생각이다"고 했다.

최 감독은 승리에 만족한 모습이었다. 그는 "양 팀 다 경기의 비중이 얼마나 큰지를 잘 알고 경기에 임했다. 상대 밀집수비에 평정심을 유지하며 정상적으로 임하라고 했다. 선수들이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이기고자하는 강한 열망이 보인 경기였다. 선수들에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결승골을 핵심인 하대성이 귀중한 시기에 넣어서 칭찬하고 싶다. 전체 선수들 모두 잘했다"고 평했다.

전반 고전했던 서울은 후반 들어 달라진 모습을 보이며 대전을 압도했다. 최 감독은 "전반에도 공격적인 장면들이 많이 만들었다. 슈팅을 아낀 것이 보여서 그 부분을 강조했다. 후반에 대전 선수들이 공격적으로 나오지 않을까 했는데 예상대로 였다. 당황했는데 선수들이 정상적으로 잘 풀었다"고 했다. 서울이 올시즌 승리를 거둔 팀은 대전 강원 대구 약체들이다. 경기력이 떨어졌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최 감독은 "우리는 수원 포항 울산을 상대로 지지 않았다, 대전도 절대 약팀이 아니다. 얕잡아볼 팀 없다. 꾸준한 경기력을 가져가는 것이 중요하다. 수비적인 문제를 지적을 받았는데 오늘 수비수들은 집중력의 끈을 놓지 않았다. 만족스럽다"고 했다.

서울은 올시즌 원정 첫 승을 거뒀다. 터닝포인트가 될 수 있다는 질문에 최 감독은 "10라운드까지 많은 승점 못쌓았다. 11라운드 시작부터 좋은 경기를 했다. 오늘 경기가 자신감으로 이어질 수 있는 의미있는 경기가 될 것 같다. 장기레이스기 때문에 일희일비 안하고 꾸준히 좋은 모습을 이어가고 싶다"고 했다.

서울은 3일 뒤 아시아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을 위해 베이징 원정을 떠나야 한다. 대전의 저항에 어려운 경기를 펼친만큼 체력 저하가 걱정됐다. 최 감독은 "3일 뒤 중요한 경기가 있다. 체력 우려보다는 졌을때 안좋은 기억들이 팀에 영향을 미칠 것이 걱정됐다. 다행히 이겼기 때문에 체력적 문제는 크게 없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대전=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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