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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달굴 클래식 11라운드 관전포인트

김성원 기자

기사입력 2013-05-11 11:48


시즌 첫 슈퍼매치가 펼쳐졌다! 수원과 서울의 2013 K리그 클래식 경기가 1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다. 서울 데얀이 전반 선취골을 성공한 후 기쁨을 나누고 있다.
수원=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3.04.14/

2013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11라운드는 11일 4경기, 12일 3경기가 열린다.

정규리그도 어느덧 4분의 1지점이 지났다. 클래식에서는 '스플릿 시스템(split system)'이 재운영된다. 14개팀이 26경기를 치른 뒤 상위 7개팀과 하위 7개팀으로 나뉘어진다. 두 개의 리그로 분리된 후 1~7위와 8~14위팀간에 홈앤드어웨이로 12경기를 더 치른다. 그룹A 1위는 우승, 그룹 B의 13, 14위는 2부로 강등된다. 12위는 2부 리그 1위팀과 승강 플레이오프를 갖는다.

부산-포항, 울산-수원전이 이번 라운드의 첫 문이다. 11일 오후 2시 휘슬이 울린다. 선두 포항은 클래식에서 6승4무(승점 22)로 유일한 무패 팀이다.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에서는 16강 진출에 실패했지만 정규리그에선 고비마다 승점 3점을 챙기며 위기를 극복하고 있다. 6위 부산도 최근 6경기에서 무패(3승3무)를 달리고 있다. 안방에서는 1패(3승2무)도 없다. 황선혼 포항 감독은 부산이 친정팀이다. 그는 부산 감독을 거쳐 포항의 지휘봉을 잡았다. 최근 상대전적에선 부산이 더 우세했다. 부산은 포항전 4경기 연속 무패(1승3무)를 기록했다. 하지만 아킬레스건은 있다. 중원의 핵 박종우가 경고누적으로 결장한다.

7위 울산은 한 경기를 덜 치른 가운데 2위에 포진한 수원(6승1무2패·승점 19)을 홈으로 불러들인다. 울산은 최근 3경기에서 1무2패로 부진하다. 외국인 선수들의 줄부상으로 신음하고 있다. 수원은 최근 2연승의 상승세다. 정대세가 최근 2경기에서 4골을 터트렸다. 다만 울산은 수원과의 홈경기에서는 강했다. 3경기 연속 무패(1승2무)다.

11일 오후 3시에는 '호남 더비'가 열린다. 광양전용구장에서 전남과 전북이 혈전을 치른다. 전북은 5일 수적 열세를 극복하고 FC서울을 낚았다. 전남 원정에서는 최근 1승1무다. 하지만 이승기와 김상식 경고누적으로 결장한다. 전남은 그 흐름을 끊겠다는 각오다. 무승부가 많은 것이 흠이지만 전남은 최근 6경기 연속 무패(2승4무)를 기록 중이다.

한 시간 뒤에는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대전과 서울이 격돌한다. 서울은 어린이 날이 악몽이었다. 최용수 서울 감독은 일전을 앞두고 "진정한 슈퍼매치"라고 했다. 후반 8분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골을 터트린 이승기가 경고 2회로 퇴장당했다. 수적 우위였다. 동점, 역전골을 넣을 시간도 충분했다. 그러나 끝내 골망을 열지 못했다. 0대1로 패했다. 2연승의 상승세가 꺾인 데다 상대가 상대인지라 어느 때보다 아픔이 컸다. 후유증 극복에 사활을 걸었다.

대전도 객관적인 전력에선 뒤지지만 서울전에 운명을 걸었다. 8일 FA컵에선 모험을 했다. 서울전에 대비, 비주전 선수들을 투입했다. 결국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대전은 2005년 4월 이후 서울전 20경기 연속 무승(8무12패)에 시달리고 있다. 최근 6경기에서도 연속 무승(3무3패)이다. 서울전에서 징크스를 털어내겠다고 한다.

12일에는 인천-제주, 강원-성남, 경남-대구전이 벌어진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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