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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언론 '테리-램파드, 유로파리그 결승전 벤치서 시작'

김진회 기자

기사입력 2013-05-10 11:44 | 최종수정 2013-05-10 11:44


사진=TOPIC/Splash News

첼시의 수비수 존 테리와 프랭크 램파드가 나란히 유로파리그 결승전을 벤치에서 시작하게 될 전망이다.

10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 등 현지 언론들은 일제히 '라파엘 베니테스 첼시 감독이 램파드와 테리의 유로파리그 결승전 선발 출전에 퇴짜를 놓았다'고 보도했다.

첼시는 16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아레나에서 열릴 2012~2013시즌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 포르투갈의 벤피카와 우승을 놓고 충돌한다.

램파드는 11일 애스턴빌라전에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베니테스 감독은 "내가 말할 수 있는 것은 램파드가 애스턴빌라전에 출전할 것이라는 점"이라고 밝혔다. 이어 "나는 유로파리그 결승전에 대해 얘기를 할 수 없다. 우리는 다른 경기도 해야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유로파리그에 출전할 팀을 결정해야 한다. 그것 뿐이다"고 말했다. 또 "애스턴빌라전에서 뛴다고 보장할 수 있는 유일한 선수는 램파드다. 이후 유로파리그에 대해 생각할 것"이라고 했다.

램파드가 애스턴빌라전에 뛸 경우 로테이션 시스템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영국 언론들은 베니테스 감독이 램파드를 애스턴빌라전에 먼저 내세우는 의도를 유로파리그 결승전 때 벤치멤버라고 해석했다.

영국 언론들은 테리도 램파드와 같은 신세를 예상했다. 데일리메일은 벤치가 아닌 18명의 출전 명단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테리는 최근 베니테스 감독 부임 이후 주전경쟁에서 밀렸다. 최근 3경기 연속 결장했다. 베니테스 감독은 테리 대신 개리 케이힐을 낙점했다.

베니테스 감독은 유로파리그 결승전에 대해 입을 다물고 있다. 그러나 영국 언론의 예상대로 맞아 떨어진다면, 이번 유로파리그 결승전은 두 베테랑이 수모를 겪는 날이 될 듯하다. 둘이 마지막으로 선발 기용된 것은 지난달 26일 바젤과의 유로파리그 준결승 1차전이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사진캡처=더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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