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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마드리드의 올여름 구조조정 명단이 나왔다.
포르투갈의 두 수비수는 세르히오 라모스와 라파엘 바란을 중심으로 진행될 수비라인 재편의 희생양이 됐다. 페페는 챔피언스리그 탈락 과정에서 부진한 경기력으로 실망을 줬고, 상대적으로 믿음직했던 코엔트랑도 현금 확보를 위해선 시장에 내놓아야 한다. 둘에게는 각각 2000만 유로(287억원)와 1800만 유로의 가격이 붙었다.
두 명의 스트라이커 중에는 40경기 16골(8도움)로 부진했던 이과인을 내놓기로 했다. 43경기 18골(18도움)의 카림 벤제마가 더 낫다는 판단이다. 3000만 유로의 태그가 붙은 이과인은 최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와 이탈리아 세리에A의 몇몇 클럽으로부터 러브콜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시즌 내내 딜레마였던 카카에 대해선 배려 차원으로 이적 기회를 주기로 했다. 그는 올시즌 24경기밖에 출전하지 못했다. 올해 초 AC밀란 복귀설이 나오기도 했다. 구단은 2014년 브라질 월드컵이 다가옴에 따라 카카가 출전 시간을 늘려 브라질 대표팀에서 자리잡기를 바라고 있다.
이들과 함께 골키퍼 안토니오 아단 역시 200만 유로를 받고 내보내기로 했다.
아단은 올해 초 붙박이 수문장 이케르 카시야스와 주제 무리뉴 감독과의 불화를 틈타 출전 기회를 잡았으나, 세비야에서 '굴러온 돌' 디에고 로페스가 맹활약하면서 다시 서브로 전락했다.
주제 무리뉴 감독이 올 시즌을 끝으로 이적이 확실시되기 때문에 새 감독 영입과 그의 입맛에 맞는 선수 보강을 위해선 현금 확보도 필수적이다.
'마르카'는 카시야스, 로페스, 라모스, 바란, 사비 알론소, 케디라, 모드리치, 외칠, 벤제마, 그리고 슈퍼스타 호날두 등 '언터처블' 10명을 주축으로 새 팀이 꾸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