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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패는 의미가 없었다.
서울은 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부리람 유나이티드(태국)와의 ACL E조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2대2로 비겼다. 서울은 승점 11점(3승2무1패)으로 조별리그를 마감했다. 서울 덕을 본 부리람이 남은 한 장의 16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비주전 선수들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최 감독은 "창단 후 처음으로 16강에 오른 부리람에 축하의 박수를 보낸다. 우리는 오늘 경기를 이기기 위해 들어갔다. 그동안 기회를 잡지 못했던 선수들이 기대 이상으로 좋은 경기력을 펼쳐줘서 고맙게 생각한다. 아쉬운 부분은 있지만 좋은 경험으로 우리 팀이 더 발전할 수 있는 미래를 제시했다. 비겼지만 만족스러운 경기"라고 소감을 밝혔다.
옥에 티는 있었다. 노련미였다. 경기 감각이 떨어지다보니 상황 대처 능력이 떨어졌다. 서울은 골을 터트린 직후인 후반 10분과 후반 30분 두 차례나 동점골을 허용했다. 최 감독은 "가장 중요한 수비 조직원들에 구성에 변화를 가져가다보니 호흡적인 차원에서 문제가 있었다. 하지만 수비는 위험상황이 있을 수 밖에 없다. 그러나 실점 상황을 줄여야한다. 아쉬운 부분이기는 하지만 크게 개의치 않는다. 이런 것을 계기로 다음 기회가 왔을 때 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서울은 승점 11점(3승2무1패)으로 조별리그를 마감했다. 16강전에서는 G조 2위를 차지한 베이징 궈안(중국)과 만난다. 홈 앤드 어웨이로 펼쳐지는 16강 1차전은 14일 베이징 홈에서 벌어진다. 최 감독은 "장쑤전을 통해 중국 원정의 현장 분위기를 느꼈다. 중국 축구의 발전 속도가 빠른데 그에 대한 철저하게 대비해야할 것 같다"며 "힘든 조별예선을 거쳐 올라온 팀이다. 상대에 대한 철저한 대비와 공수적으로 강력한 부분을 보여줘야하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상암=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