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부산-대전, 공방끝에 1대1 무승부

박찬준 기자

기사입력 2013-04-28 15:52



부산과 대전이 한골씩 주고 받으며 무승부를 기록했다.

부산과 대전은 28일 부산아시아드에서 열린 2013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9라운드 경기에서 1대1 무승부를 거뒀다. 부산은 이날 무승부로 5경기 무패행진(2승3무)와 올시즌 홈 무패행진(3승2무)을 이어나갔다. 3연패 중이던 대전은 귀중한 승점 1점을 얻었다.

부진한 경기력으로 3연패에 빠졌던 대전은 승리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이며 공격적으로 나섰다. 전반 3분 이강진의 헤딩슈팅으로 포문을 연 대전은 10분 허범산의 프리킥을 김병석이 머리로 받아넣으며 선제골을 기록했다. 의외의 일격을 맞은 부산은 파그너와 호드리고, 임상협 삼각편대를 앞세워 공격의 수위를 높였다. 22분 파그너의 돌파에 이은 크로스를 정석화가 헤딩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35분에는 최근 물오른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임상협이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왼발슈팅을 날렸지만, 아쉽게 골포스트를 벗어났다. 42분 단독찬스를 잡은 호드리고가 대전의 골문을 열었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무효처리됐다. 동점골을 향한 부산의 의지는 45분 결실을 맺었다. 파그너의 패스를 받은 박준강이 페널티박스로 침투하자 이를 저지하던 윤원일의 파울로 페널티킥을 얻었다. 키커로 나선 호드리고가 오른쪽 방향으로 슈팅을 날렸고, 공은 김선규 골키퍼의 손에 맞고 골문으로 빨려들어갔다.

부산의 공격은 후반에도 이어졌다. 후반 7분 장학영의 크로스를 받은 이종원이 발리슈팅으로 연결했지만 크로스바를 벗어났다. 좋은 흐름을 이어가던 부산에 위기가 찾아왔다. 9분 이종원이 경고누적으로 퇴장을 당한 것이다. 숫적 우위를 점한 대전은 곧바로 주도권을 잡았다. 17분 김성수의 중거리슈팅을 시작으로 공세를 퍼부엇다. 25분 정석민이 돌파 뒤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날렸지만 골대를 맞고 나온 것이 아쉬웠다. 김병석이 연속해서 중거리슈팅을 날렸지만 모두 이범영의 손끝에 걸렸다. 부산은 호드리고의 돌파로 간헐적인 찬스를 잡았지만 체력 부담이 있어 보였다. 24분 박종우의 중거리슈팅이 골포스트를 아쉽게 빗나간 것이 후반 유일한 찬스였다. 남은 시간 공방전을 이어간 끝에 결국 경기는 1대1 무승부로 끝이 났다.


부산=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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