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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함부르크) 이적 여부에 새로운 변수가 생겼다. 도르트문트다. 도르트문트는 '의지' '성적' '돈' 세 박자를 모두 갖추었다.
성적도 좋다. 손흥민 측은 이적의 최대 전제조건으로 '개인의 발전'을 내걸었다. 즉 유럽 대회 진출이다. 현재 함부르크는 유로파리그 진출 가능권에서 서성이고 있다. 함부르크가 손흥민을 잔류시키려면 유로파리그에 나서야 한다. 반면 도르트문트는 다음 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 진출을 확정했다. 손흥민 이적을 원하는 토트넘이 현재 유럽챔피언스리그 진출 언저리에서 서성이는 것에 비하면 더욱 유리하다.
마지막으로 '돈'도 갖추었다. 세계적인 회계법인 딜로이트가 1월 발표한 2011~2012유럽 클럽 경제 지표인 '풋볼 머니 리그'에 따르면 도르트문트는 1억8910만 유로(약 2732억원)의 매출액으로 11위를 기록했다. 1억7820만 유로(약 2574억원)의 매출액으로 13위를 기록한 토트넘보다 많다. 여기에 바이에른 뮌헨으로부터 받을 괴체의 이적료만 약 3700만 유로(약 540억원)에 달한다. 현재 200억~300억원 수준인 손흥민의 이적료를 충분히 지불하고도 남을 수준이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