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 리오 아베에서 뛰고 있는 맨유 출신 베베가 알렉스 퍼거슨 감독과의 소원해진 관계를 드러냈다.
결국 2010~2011시즌 총 7경기에 출전하는데 그쳤다. 결국 2011~2012시즌 터키 베식타스로 임대를 떠났다. 그러나 베식타스에서도 좀처럼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다. 4경기밖에 뛰지 못했다. 올시즌 친정팀 맨유로 돌아온 뒤에도 베베의 모습은 그라운드에서 볼 수 없었다. 또 다시 임대의 길을 택했다. 리오 아베로 떠났다. 베베는 조금씩 살아나고 있다. 13경기에 출전, 1골을 기록하고 있다.
베베는 콜럼비아 언론 '마이스푸트볼'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맨유로 돌아가지 않는 것을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다. 퍼거슨 감독의 스코틀랜드 사투리도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이곳(리오 아베)에서 잘하고 있다. 매일 어렵게 노력하지 않아도 된다. 내 실수였다. 내가 주위에 많은 것을 어지럽게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또 "퍼거슨 감독은 많은 얘기를 하지 않는다. 그러나 나는 많은 것을 이해할 수 없다. 어려운 발음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아무것도 이해할 수 없었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그는 나를 '베이비'라고 불렀다. 나는 퍼거슨 감독에게 '그렇게 부르지 말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