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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효호의 젊은 피와 하석주호의 젊은 피 중 누가 셀까.
이번 경기는 윤 감독이 벤치를 지키지 못한다. 지난 주말 울산전에서 후반 추가시간 이종원의 경고누적 퇴장에 격렬하게 항의하다 퇴장당했다. 그러나 윤 감독은 전혀 개의치 않았다. 오히려 선수들이 뭉칠 수 있는 계기가 된다고 했다. "그라운드에서 뛰는 것은 너희들이다. 나는 조력자일 뿐"이라고 말했다.
전남도 '최연소 토종 공격라인'의 활약이 눈부시다. 이종호(21) 전현철 심동운(이상 23) 등 리그 유일의 23세 이하 토종 공격라인을 선발로 내세우고 있다. "연령별 대표를 거치며 소속팀, 대학에서 득점왕을 한 번씩 경험해온 가능성 충만한 선수들이기 때문에 한번 터지기 시작하면 무서울 것"이라던 하 감독의 믿음과 기대가 적중하고 있다.
하지만 '징크스'를 깨야하는 부산이다. 부산은 최근 원정 7경기 연속 무승(1무6패)에 허덕이고 있다. 또 올시즌 원정 3경기에서 모두 무득점이었다. 이 징크스는 최근 3경기 연속 무패(2승1무)의 상승세로 벗어나겠다는 입장이다.
좋은 분위기는 전남도 만만치 않다. 최근 3경기 연속 무패(1승2무) 행진을 달리고 있다. 홈에선 4경기 연속 경기당 1실점으로 짠물수비를 보여주고 있다.
그라운드에서 쏟아낼 젊은 피들의 열정은 승패를 떠나 프로축구의 흥행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