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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의 아버지 호르헤 메시가 "아들이 성장장해를 겪지 않았다면 유럽으로 건너오지 않았을 것"이라고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혔다.
호르헤는 "당시 가족은 스페인과 이탈리아 팀을 놓고 고민했다. 메시는 바르셀로나 입단을 꿈꿨다. 하지만 레알 마드리드는 생각지 않았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당시 아들의 성장 호르몬 치료를 전담해줄 수 있느냐가 입단의 최우선 조건이었다"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메시를 눈여겨보던 아르헨티나 명문 리베르 플라테는 영입 의사를 접기도 했다.
호르헤는 "만일 아들이 성장 장래를 겪지 않았다면 치료비를 대줄 클럽을 찾는 데 힘쓰지 않았을 것이다. 또 뉴웰스가 치료비를 댔다면 아들은 당연히 팀에 머물렀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메시의 비정상적인(?) 키가 오늘날 그를 슈퍼 스타를 만든 셈이다.
메시는 몇 개월간의 입단 테스트를 거친 뒤 바르셀로나의 유소년 아카데미 '라 마시아'에 둥지를 틀었다. 그리고 2004년 꿈에 그리던 누캄프에 섰다. 그 사이 그의 기량은 정상급으로 성장했고 체계적인 호르몬 치료로 키는 1m69까지 자랐다.
호르헤는 "테스트 당시 너무 초조해 구단에게 '우리 가족이 뭘 해야 하는지 말해달라'고 보챘다. 당시 메시는 뉴웰스에서 이적 허가가 떨어지지 않은 상태였고, 바르셀로나의 의중도 불투명한 상태였다"면서 "계속 채근하자 카를레스 렉샤흐 바르셀로나 기술 이사가 '자중해 달라'는 편지를 보냈다. 그 뒤로 일이 잘 해결됐다"고 과거를 회상했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