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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스리그 40골 드로그바의 아쉬운 퇴장, "내년에도~"

신보순 기자

기사입력 2013-04-10 09:09 | 최종수정 2013-04-10 09:10


드로그바. 사진출처=BBC sports

디디에 드로그바는 아쉬웠다. 다행히 위안거리는 있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서 통산 40호 골을 기록했다.

드로그바가 뛰는 갈라타사라이가 UEFA 챔피언스 리그 8강에서 탈락했다. 10일(한국시각) 홈 2차전에서 레알 마드리드에 3대2로 이기기는 했다. 하지만 합계에서 3대5로 밀렸다. 1차전 0대3 패배가 뼈아팠다.

드로그바는 여전한 실력을 과시했다. 2-1로 앞선 후반 27분, 팀의 세번째 골을 터뜨렸다. 교체 투입된 노르딘 암라바트의 크로스를 마무리지었다. 감각적인 오른발 힐킥이 멋졌다. 하지만 결국 대 역전극을 연출하지는 못했다.

경기 뒤 드로그바는 "두 경기에서 다섯 골을 내주면 탈락했다. 끝까지 승리를 믿었지만, 상대는 훌륭한 팀이었다"고 아쉬움을 표현했다. 이어 "우리가 다음 시즌 챔피언스 리그에 진출하려면 터키 리그에서 우승을 해야 한다. 개인적으로 챔피언스 리그에서 40번째 골을 기록했다. 유럽 무대 복귀와 갈라타사라이 팀 모두가 자랑스럽다"고 했다.

드로그바의 챔피언스리그에 대한 애정은 남다르다. 올초 상하이 선화에서 이적할 때 첼시와 갈라타사라이가 경쟁을 벌였다. 그의 선택은 갈라타사라이였다. 챔피언스리그 출전 여부가 기준이었다. 이날 2차전을 앞두고도 "갈라타사라이에서 뛰는 이유는 오로지 챔피언스리그 때문"이라고 했다.

그동안 챔피언스리그에서 강한 면모를 보였다. 2003년 8월 마르세유 소속으로 처음으로 인연을 맺었다. 79경기에 출전, 40골을 넣었다. 첼시에서 뛰던 지난 시즌에는 8경기서 6골-2도움을 기록했다. 특히 바이에른 뮌헨과의 결승전과 동점골, 피날레 승부차기를 장식했다. 첼시는 우승을 차지했다.

현재 갈라타사라이는 터키 리그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드로그바는 3골을 기록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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