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윌리암 결승골, 안익수 전 감독 앞에서 2대0 완승

김진회 기자

기사입력 2013-04-07 15:57 | 최종수정 2013-04-07 15:57


윌리암. 사진제공=부산 아이파크

'단디축구' 부산 아이파크가 지난 2년간 지휘봉을 잡았던 안익수 전 감독 앞에서 완승을 거뒀다.

부산은 7일 부산아시아드경기장에서 벌어진 성남 일화와의 2013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5라운드 홈 경기에서 전반 윌리암의 결승골과 후반 성남의 자책골을 보태 2대0 완승을 거뒀다.

부산 선수들은 단단히 벼렀다. 옛 스승에게 성숙된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안 감독이 만든 토대에 더 발전된 모습을 그라운드에서 선보이겠다는 의지가 강했다.

그 의지가 그라운드에 그대로 적용됐다. 부산은 전반 4분 만에 득점 찬스를 잡았다. 박종우의 프리킥을 호드리고가 헤딩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그러나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아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화끈한 공격축구로 성남의 골문을 빨리 열었다. 전반 18분 호드리고와의 패스를 주고 받은 윌리암이 왼발 슛으로 골네트를 갈랐다. 전반 39분에는 호드리고와 다시 호흡을 맞춘 윌리암이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왼발 슛을 날렸다. 오른쪽 골 포스트 살짝 빗나갔다.

전반을 1-0으로 앞선 부산은 후반에도 공격축구로 성남을 계속해서 몰아붙였다. 후반 14분 장학영이 실점이나 다름없는 상대 헤딩 슛을 걷어낸 부산은 후반 26분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왼쪽 측면 에서 박종우가 올린 날카로운 프리킥이 성남 윤영선의 머리에 맞고 그대로 골대로 빨려들어갔다.

부산은 후반 방승환 이정기 파그너 등 공격수를 투입해 더 많은 골을 노렸지만, 두 골에 만족해야 했다.

부산=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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