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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승리를 하려면 골이 있어야 한다. 그리고 그 골을 넣어야 할 이는 바로 공격수들이다.
문제는 공격수들이다. 올 시즌 들어 수원은 아직 정통 공격수들의 골이 뜸하다. 성남과의 K-리그 클래식 1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조동건이 1골을 넣었을 뿐이다. 나머지는 서정진이 2골, 김두현이 1골, 곽희주가 1골을 집어넣는데 그쳤다. 정대세나 라돈치치, 스테보 등은 아직 골이 없다. 미드필더나 수비수가 골을 넣는 것도 좋다. 공격의 다변화를 꾀할 수 있다. 하지만 공격수들이 넣어주어야 안정적이면서 쉽게 경기를 풀어나갈 수 있다.
일단 서정원 수원 감독은 공격수들을 믿고 있다. 조동건이 쇄골 부상으로 4주간 경기에 나설 수 없지만 아직 정대세와 라돈치치, 스테보가 건재하다. 특히 정대세에 대한 믿음은 크다. 가시와에게 특히 강했다. 정대세는 2006년에서 2010년까지 5년간 J-리그 가와사키 프론탈레에서 뛰었다. 가시와와 6번 맞붙어 5골을 넣었다. 골을 넣은 4경기에서 가와사키는 3승1패를 기록했다. 비록 3년이 지났지만 가시와에게 강하다는 자신감은 여전하다.
라돈치치와 스테보도 괜찮다. 정대세의 등장으로 둘은 긴장하고 있다. 최근 전북전에서도 폭넓은 활동량을 과시했다. 서 감독은 2일 기자회견에서 "정대세는 선발이다. 정대세를 비롯해 우리 공격수들의 몸상태가 상당히 좋다. 골이 터져줄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