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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K-리그 클래식 신인왕 이명주가 또 다시 포항을 구했다.
이날 두 팀은 외국인선수없이 18명 선수 명단을 꾸렸다. 먼저 골문을 연 것은 전남이었다. 전반 29분 오른쪽 코너킥이 홍진기의 머리에 맞고 흐른 볼을 쇄도하던 심동운이 논스톱 왼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치열한 중원싸움을 펼치던 포항은 비교적 일찍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후반 8분 황진성이 자신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성공시켰다.
두드리면 열리는 법. 포항 후반 36분 결국 결실을 맺었다. 왼쪽 측면에서 공격을 만들던 중 황진성과 배천석의 패스를 쇄도하던 이명주가 아크 서클에서 오른발 중거릴 슛으로 오른쪽 골망을 흔들었다.
전남은 5분의 추가시간 동점을 만들기 위해 애썼다. 그러나 부정확한 패스로 번번이 포항에 걸리면서 오히려 역습을 허용했다. 포항은 마지막까지 최전방 공격수 노병준을 투입시켜 쐐기골을 노렸다. 결국 집중력에서 앞선 포항의 역전 드라마가 쓰였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