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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챌린지(2부리그)의 출발이 나쁘지 않다.
물론 아쉬움도 존재한다. 역시 고른 흥행이 최대의 고민 거리다. 스타를 보유한 상주와 팬 충성도가 높은 부천, 안양을 제외하면 나머지 6개 팀의 흥행 성적이 시원치 않다. 개막전에서 3376명의 관중수를 기록했던 광주는 2라운드에서 고작 1221명을 불러 모으는데 그쳤다. 노력과 성적에 따라 관중 수가 언제든 변화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11월까지 장기 레이스를 치러야 할 각 팀이 분위기를 어떻게 끌어갈 지 고민을 해야 한다. 보다 세련된 운영 방안도 수립해야 한다. 흥행 유지를 위해서는 팬들이 경기장을 찾아 충분히 만족할 수 있는 철저한 노력과 준비가 필요하다. 경기력 면에서도 선수들이 하위리그라는 부정적인 인식보다 흥행의 견인차 역할을 할 수 있는 주인의식을 가져야 한다. 소비자는 냉정하다. 모두의 노력이 없다면 기분좋은 첫 출발은 뜬구름이 될 수도 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