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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뉴, 안티에 일침 "우리팀 탈락 원했지만…"

이재훈 기자

기사입력 2013-03-20 15:16


주제 무리뉴 레알 마드리드 감독이 "많은 사람들이 우리가 탈락하길 바랐다"면서 올시즌 적대적인 언론과 팬들을 향해 직설적인 발언을 했다.

무리뉴 감독은 19일(한국시각) 구단 매체인 '레알마드리드 TV'와 인터뷰를 갖고 올시즌 전반의 소회와 갈라타사라이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을 앞둔 소감을 밝혔다.

여기서 부정적인 기사를 쏟아내는 언론과 안티 팬들에게 향해 일침을 놓아 눈길을 끌었다.

무리뉴 감독은 "몇 주간 힘들었다. 일이 잘됐기에 망정이지 잘못됐으면 우린 챔피언스리그와 (결승에 올라있는) 스페인 국왕컵에서 탈락했을 것이다"라고 안도했다.

그러면서 "많은 사람들이 우리가 탈락하고 실망하길 바랐다. 하지만 우린 결국 해냈다"고 통쾌하게 일갈했다.

그는 "항상 그렇지만 나 자신보다 내 직책에 대해 더 잘 아는 사람들이 많다"면서 향후 거취를 얘기하는 언론을 향해 특유의 냉소를 보내기도 했다.

무리뉴 감독의 발언은 공교롭게도 최근 리오넬 메시의 발언과 일치한다. 메시는 AC밀란과의 챔피언스리그 1차전과 이어진 레알 마드리드와의 두 차례 '엘 클라시코'에서 부진한 뒤 "사람들은 우리가 패하기만 바라는 것같다"고 불만을 토로한 바 있다.

무리뉴 감독은 이 인터뷰에서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정조준하기도 했다.


그는 "팀이 8강에 그친다면 슬픈 일이 될 것"이라면서 "더 나아갈 생각을 하고 있으며 결승전은 멋진 일이 될 것"이라고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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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지난 몇 년간 8강에서 뛰어봤지만 그 때마다 변하지 않는 게 있다"면서 "그것은 여기까지 올라온 팀들은 다 이유가 있다는 사실이다. 갈라타사라이 역시 조별 리그를 뚫었을 뿐 아니라 토너먼트 무대에서 승리를 했기에 이 자리에 서 있다"고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이어 "시작 땐 많은 팀이 있었지만 이제 8팀만 남았고 그들은 나름대로 여기까지 온 이유가 있다. 그러기에 대진 추첨에 긴장할 필요가 전혀 없었다"면서 누구를 뽑든지 쉬운 상대는 없었다는 점을 강조했다.

무리뉴 감독은 포르투갈 포르투 감독 시절인 2003~2004 시즌과 이탈리아 인테르 감독 시절인 2009~2010 대회 우승을 차지했으며 올시즌 3번째 우승을 바라보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에겐 역대 10번째 우승컵을 선사하게 된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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