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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튼, 오언 은퇴에 경의 "그의 베스트골 3는…"

기사입력 2013-03-20 09:46 | 최종수정 2013-03-20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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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더보이' 마이클 오언(33)의 은퇴 소식에 '독설가' 조이 바튼(30)도 경의를 표했다.

1996년 리버풀 유소년 팀에서 1년간 한솥밥을 먹었던 바튼은 20일(한국시각) 오언이 자신의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은퇴를 선언한 직후 트위터에 장문의 글을 올려 그를 높이 평가하며 은퇴를 아쉬워했다.

"너무 이르다, 친구야"라고 오언을 부른 바튼은 "네가 부상만 없었다면 아직도 큰 기여를 할 수 있었을 텐데. 아직 더 많은 삶이 남아있기에 이해한다. 너를 떠나보내는 게 슬프다"고 평소 독설가답지 않은 정반대 톤으로 안타까워했다.

그는 "오언은 무서운 스피드의 스트라이커에서 골을 생각하는 철학가로 발전했다"면서 "경기 흐름을 그처럼 쉽게 바꾸는 선수는 많지 않다"고 오언을 극찬했다.

바튼은 마지막으로 오언의 생애 베스트골 3개를 꼽았다.

첫 번째는 역시 오언의 존재감을 세상에 알린 1998년 프랑스 월드컵 아르헨티나전 득점이다. 2001년 한-일월드컵 지역예선 독일전 해트트릭과 2001년 잉글랜드 FA컵 결승에서 아스널을 침몰시킨 2골이 뒤를 이었다.

1996년 리버풀에서 데뷔한 오언은 레알 마드리드(2004~2005), 뉴캐슬(2005~2009), 맨체스터 유나이티드(2009~2012)를 거쳐 지난해 마지막 클럽 스토크시티에 입단했다.

1998년 2월 칠레와의 친선경기에서 18세 59일의 나이로 당시 잉글랜드 최연소 A매치골을 기록하며 스타 탄생을 알린 오언은 2001년 리버풀 시절 잉글랜드 FA컵 우승, UEFA컵 우승 등을 일구면서 그해 발롱도르를 수상하는 등 전성기를 예고했다. 하지만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에서 적응에 실패해 잉글랜드로 돌아온 뒤 잔부상에 시달리며 내리막길을 걸었다.

클럽 경기에서 총 480경기에서 222골을 넣었으며, 대표팀에선 1998년부터 10년간 89경기에서 40골을 넣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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