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은 17일(한국시각) 맨유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대표팀 경기를 치르기 위한 장거리 이동은 쉽지 않다. 하비에르 에르난데스(멕시코)와 가가와는 특히 더 그렇다. 개인 제트기 임대 비용은 비싸지만, 클럽에게 필요한 지출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닛칸스포츠는 '향후 맨유가 영국-일본 간 이동에 VIP급 대우를 해줄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하지만 26일 암만에서 펼쳐질 요르단과의 2014년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6차전에 대해서는 '제트기보다는 정기편을 사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본축구협회는 "아직 전해들은 바 없으나, (개인 제트기를) 해주면 좋지 않겠는가"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개인 제트기를 이용해 소속팀과 A대표팀을 오가는 선수들은 더러 있었다. 2008년에는 호비뉴가 맨시티 시절 브라질 대표팀 합류를 위해 구단에서 내준 개인 제트기를 이용한 바 있다. 2009년에는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가 남아공월드컵 남미예선을 치르면서 제트기 덕을 봤다. 최근에는 토트넘이 아프리카네이션스컵에 나섰던 에마뉘엘 아데바요르의 합류를 위해 제트기를 준비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