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과 제주가 승점 1점씩을 나눠가졌다.
제주는 후반들어 권순형을 빼고 오승범을 투입해 전열을 정비했다. 전문 수비형 미드필더를 투입해 송진형과 윤빛가람이 보다 공격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한 박경훈 감독의 묘수였다. 효과는 바로 나타났다. 후반 2분 송진형의 절묘한 침투 패스를 받은 오른쪽 윙백 김봉래가 오른발 슈팅으로 동점골을 뽑았다. 이후 제주는 완벽히 주도권을 잡았다. 24분에는 페드로가 돌파 후 아크 정면서 오른발 슈팅을 날렸지만 김선규의 선방에 막혔다. 대전은 지경득과 정성훈을 투입하며 승리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지만 이렇다할 찬스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44분 주앙파올로가 단독 드리블 후 날린 슈팅은 수비 맞고 크로스바를 넘어간게 아쉬웠다. 결국 경기는 1대1 무승부로 끝이 났다.
K-리그 클래식 팀 중 유일하게 승점이 없던 대전은 홈에서 승점 1점을 얻었고, 제주는 개막 후 3경기 연속 무패(1승2무)를 이어나갔다.
대전=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