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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영 레알전 교체출전, 셀타비고 1대2 석패

박상경 기자

기사입력 2013-03-11 04:59


◇박주영. 사진출처=셀타비고 구단 페이스북

박주영(28·셀타비고)이 레알 마드리드전에 교체출전해 12분 간 활약했다.

박주영은 11일(한국시각) 홈구장인 스페인 비고의 발라이도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알 마드리드와의 2012~2013시즌 프리메라리가 27라운드에서 팀이 1-2로 뒤지고 있던 후반 36분 미카엘 크론델리를 대신해 그라운드를 밟았다. 지난달 9일 발렌시아전 교체투입 이후 네 경기 만에 그라운드를 밟았다. 하지만 득점은 기록하지 못한 채 아쉽게 경기를 마무리 했다. 셀타비고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 두 골을 내주며 1대2로 석패했다.

박주영은 짧지만 강렬한 활약을 하면서 한 달간의 공백 우려를 불식 시켰다. 후반 44분 문전 정면에서 수비수 마트를 따돌리고 시도한 헤딩슛이 크로스바를 맞고 튀어 나갔다. 골키퍼 디에고 로페스가 볼을 잡기 위해 달려나온 터라 각도가 조금만 더 낮았다면 동점골로 연결될 수 있는 장면이었다. 박주영은 슛이 불발되자 땅을 치면서 진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1분 뒤에는 페널티에어리어 내 왼쪽에서 이아고 아스파스가 내준 패스를 받아 수비수 한 명을 제치고 회심의 오른발슛으로 연결했다. 하지만 낮고 빠르게 간 슛이 레알 마드리드 골키퍼 디에고 로페스의 정면으로 가면서 득점을 얻는데는 실패했다. 아스파스 외에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던 다른 공격수들과 차별된 모습을 선보였다.

전반전을 무실점으로 잘 버틴 셀타비고는 후반 16분 문전 혼전 상황에서 호날두에게 선제골을 내주면서 리드를 빼앗겼다. 하지만 불과 2분 뒤에 레알 마드리드 진영을 돌파하던 아스파스가 때린 슛이 수비수 몸에 맞고 골문 안으로 들어가는 행운이 따르면서 곧바로 균형이 맞춰졌다. 셀타비고는 반격을 노렸으나 후반 27분 골키퍼 하비 바라스가 돌파하던 호날두를 막다가 파울을 범해 페널티킥 위기에 몰렸다. 호날두는 바라스를 완벽하게 속이는 파넨카킥으로 득점하면서 승부를 갈랐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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