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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이요? 오히려 기대가 되는데요?"
송진형은 "윤빛가람과의 경쟁체제에 관해 전혀 신경쓰고 있지 않다. 스타일이 많이 틀리다. 같은 유형의 선수가 오면 신경쓰일텐데 전혀 다르니까 상관없다"고 했다. 송진형은 침투에 능한 타입이라면 윤빛가람은 조율이 뛰어나다. 둘의 스타일을 너무 잘 알고 있는 박 감독은 새로운 축구가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송진형은 "워낙 능력이 뛰어난 선수다. 조금만 호흡을 맞추면 좋은 축구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서로 보완하고 배울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송진형은 몇차례 연습 경기와 전남과의 개막전 후반전 호흡을 맞춘 결과 느낌은 좋다고 했다. 그는 "잠깐 맞춰봤는데 워낙 기술과 전술 이해도가 좋은 선수라 잘 맞았던 것 같다"며 웃었다.
송진형은 윤빛가람의 제주 적응에도 앞장서고 있다. 부주장 송진형은 "워낙 말수가 적다. 합류한지 안돼서 서먹할 거 같은데 말도 많이 걸어주고 장난치면서 도와줘야 할 것 같다"고 했다. 박 감독은 9일 성남과의 홈개막전에서 윤빛가람을 선발로 출전시키겠다고 했다. 송진형-윤빛가람 더블 플레이메이커 체제가 더 빨리 세상에 공개된다. 둘의 호흡 여부에 따라 제주의 아시아챔피언스리그행이 결정된다. 2라운드의 중요 관전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