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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의 유일한 영입인 윤일록은 지난 26일 아시아챔피언스리그 E조 조별리그 장쑤(중국)와의 1차전에서 큰 기쁨을 선물했다.
윤일록은 2일 포항과의 K-리그 클래식 개막전에서도 선발로 출격했다. 그러나 전반 29분 멈췄다. 오른 허벅지 뒷근육(햄스트링)을 다쳐 실려나갔다. 최용수 서울 감독은 경기 후 "뒷근육 쪽에 부상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경기 전 분위기는 좋았다. 최 감독은 '윤일록에게 어떤 말을 해줬나'라고 묻자 "'넌 귀가 없다'라고 하자 이해를 못하더라. 자세히 설명해주자 그제야 깔깔 웃더라"고 했다. 귀가 보이지 않을 정도로 어깨에 힘이 들어갔다는 의미였다. 애정도 담겨있었다.
윤일록의 공백에 서울도 웃지 못했다. 포항과의 개막전에서 2대2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상암=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