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양 대교가 한중일 여자축구 교류전에서 고베 아이낙에 역전패 했다.
대교는 고베전에 1.5군으로 나섰다. 브라질 대표팀 공격수 크리스가 비자 문제로 원정에 합류하지 못했고, 심서연과 이은미, 차연희 등 주전선수들이 키프로스컵에 출전하는 여자 대표팀에 차출되면서 최상의 전력을 꾸리기는 어려운 상황이었다. 유 감독은 쁘레치냐를 전방에 앞세웠다. 고베는 사와를 제외한 나머지 선수들이 대부분 백업으로 채워졌다.
선제골은 대교의 몫이었다. 전반 12분 센터서클에서 이어진 패스를 쁘레치냐가 아크 왼쪽에서 지체없이 왼발 중거리슛으로 연결해 골망을 갈랐다. 이후 대교는 경기 주도권을 잡으면서 고베 골문을 위협했다. 하지만 고베는 전반 31분 외국인 선수 베브가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낮은 크로스를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골로 마무리해 균형을 맞췄다. 전반 막판 대교는 고베의 압박에 밀리면서 고전했으나, 1-1 동점으로 전반전을 마무리 했다.
양 팀은 후반전 선수를 잇달아 교체하면서 새 시즌을 앞두고 전력 점검에 박차를 가했다. 대교는 후반 중반 좋은 찬스를 수 차례 만들어 냈으나, 고베 골키퍼의 선방에 막혀 추가골을 얻지 못했다. 기회를 노리던 고베는 후반 종료 직전 프리킥 상황에서 미나미야마가 페널티박스 오른쪽으로 휘어져 들어온 크로스를 쇄도하면서 오른발로 마무리, 역전골을 터뜨리면서 경기가 마무리 됐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