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쑤 감독 "데얀, 하대성, 몰리나 요주의 인물"

김성원 기자

기사입력 2013-02-25 11:28


녹색 그라운드에 봄이 왔다.

K-리그 클래식 개막(3월 2일)에 앞서 아시아챔피언스리그가 26일 8개월여간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클래식 챔피언 FC서울은 이날 오후 7시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중국 장쑤 순톈과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다. 서울은 장쑤, 베갈타 센다이(일본), 부리람 유나이티드(태국)와 함께 E조에 편성됐다. 장쑤는 지난해 C-리그에서 2위를 차지해 챔피언스리그 출전 티켓을 거머쥐었다.

일전에 앞서 2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기자회견이 열렸다. 세르비아 출신의 드라간 오쿠카 장쑤 감독은 "구단 역사상 첫 번째 챔피언스리그 출전이다. FC서울은 경험이 풍부하고 K-리그에서 최강팀이다. 2010년 이후 두 차례나 K-리그에서 우승했다"며 "서울은 지난해 멤버 구성과 큰 차이가 없다. 우리도 마찬가지다. 팀이 발전해 가는 과정으로 삼고 싶다. 양팀 모두 올시즌 첫 경기다. 최선을 다해 좋은 경기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요주의 인물에 대해서는 "서울의 많은 경기 분석을 했다. 그 결과 서울은 개인 능력이 뛰어난 선수들이 많지만 팀 플레이를 하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그래도 요주의 인물을 꼽자면 스트라이커 데얀, 미드필더 하대성과 몰리나다. 그들의 플레이가 인상적이었다"고 강조했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서울의 우세가 점쳐진다. 오쿠카 감독은 장쑤가 승리하면 이변이 아니냐는 질문에 "우리는 첫 번째 챔피언스리그 출전이다. 배움의 과정이다. 하지만 우린 지난해 중국리그 2위팀이고 시즌을 마치면서 공격 축구의 팀 브랜드를 구축했다. 올해도 지속적으로 유지할 예정이다. 최선을 다할 것이다. 다만 이기기를 원하지만 선수들에게 결과에 압박을 가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쿠카 감독과 함께 기자회견에 동석한 장쑤의 주장 루 보어페이는 "우리 구단을 대표하는 것 뿐 아니라 중국 축구를 대표해 나서는 일전이다. 첫 출전이라 어려움은 있겠지만 구단 역사상 첫 번째 아시아 무대를 장식하는 일전이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상암=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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