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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드래곤즈가 이천수(32)의 임의탈퇴 조치를 공식철회했다.
이날 전남의 공식발표로 2013시즌 K-리그 클래식 그라운드 복귀가 가능하게 됐다. 2009년 사우디아라비아리그 이적을 요구하며 스스로 K-리그를 떠난 지 5년만이다. 인천은 이미 입단식, 기자회견 준비에 착수했다. 이천수 측은 대리인을 통해 전남 구단에 감사의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시즌 인천 유니폼을 입게 된 이천수는 향후 전남전에는 나서지 못한다. K-리그 이적시장에 정통한 관계자는 "전남이 홈팬들의 정서와 구단 안팎의 여론을 고려해 계약기간 2년동안 전남전에 이천수가 나설 수 없다는 옵션조항을 달았다"고 밝혔다. 인천측도 흔쾌히 동의했다. 5년 전 상처받은 홈팬들의 정서를 고려했다. 그라운드가 과열되거나, 자칫 생길 수 있는 돌발상황, 감정 대립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조치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