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FC 훈련 재개, 재능기부로 첫 발 뗐다

김성원 기자

기사입력 2013-02-13 10:57 | 최종수정 2013-02-13 11:00


◇축구교실을 통해 재능기부를 펼치고 있는 경남 선수단. 사진제공=경남FC

태국 전지훈련을 마치고 돌아온 경남FC가 재능기부로 첫 발을 뗐다.

경남은 12일 아동양육시설인 동보보육원 원생들을 창원축구센터에 초청했다. 홍준표 구단주도 함께했다. 그는 전지훈련을 마치고 돌아온 선수들을 격려하기 위해 방문했다. 홍 구단주는 선수단에 "매 경기가 결승전이라 생각하고 팬들을 위해, 자신을 위해 열심히 뛰어주기를 바란다. 경남FC를 통해 축구로 하나의 구심점을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동보보육원 원생들에게 유니폼과 열쇠고리를 선물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홍 구단주는 경남의 유니폼을 입혀주고 자신이 쓰던 만년필을 주장원군(창원 사파고 3년)에게 직접 선물하며 격려했다. 경남의 주장 강승조도 자신의 축구화를 하득목군(창원공고 2년)에게 선물했다.

경남 선수단은 1시간동안 동보원생과 관계자 등 70여명이 함께 하는 재능기부활동(축구교실)을 벌였다. 패싱, 리프팅(두발로 공을 땅에 떨어지지 않게 계속 유지 하는 것), 헤딩, 트래핑, 드리볼링 등을 지도했다. 축구교실을 마친 뒤 선수단과 동보원생들은 창원축구센터 구내식당에 저녁을 함께 하며 축구이야기로 꽃을 피웠다.

지난달 20일부터 2주간의 태국 전지훈련을 마치고 귀국한 경남은 이날 창원축구센터에서 훈련을 재개했다. 15일부터는 제주에서 2차 동계전지훈련을 가질 예정이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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