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더 이상 슬프지 않다" 챔스 정조준

이재훈 기자

기사입력 2013-02-08 15:06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8, 레알 마드리드)가 "더 이상 슬프지 않다"고

호날두는 스페인 일간 '아스'와의 지난 5일 맞은 28세 생일 기념 인터뷰를 통해 지난해 파장을 일으킨 '슬픔 발언'을 언급하면서 "레알 마드리에서의 불행은 끝났다"고 희망에 찬 발언을 했다.

호날두는 지난해 9월 홈에서 열린 그라나다전에서 2골이나 넣고도 경기 후 인터뷰에서 "슬프다. 그래서 골 세리머니를 하지 않았다. 사람들은 그 이유를 알고 있다. 프로페셔널한 이유 때문이다"고 밝혀 파장을 일으켰다.

호날두는 "그 일이 있고 몇 개월이 지나는 동안 변화가 있었다. 하고 싶은 일을 하고 필드 위에서 동료들과도 편안히 지내고 있기 때문이다"고 털어놨다. "사고 방식과 행동도 많이 바꿨다. 그 때보다 지금이 훨씬 낫다"고 덧붙이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언론과 팬들은 그동안 호날두의 9월 발언을 동료와의 불화설과 함께 재계약 제의를 서두르지 않은 구단 행정과 연관지어 입방아를 찧었다.

호날두는 인터뷰에서 끝내 지난해 발언이 무엇 때문에 나왔는지 밝히지 않았다.

하지만 재계약 문제라는 추측에 대해선 "돈 문제가 아니다"라면서 "어떤 협상도 시즌이 끝난 뒤 진행하기로 돼 있다"고 일축했다.

그는 "계약 연장은 지금 신경 쓰고 싶지 않다. 내게 중요한 건 팀이다. 아들의 이름을 걸고 '슬픔'은 돈 문제 때문이 아니라고 맹세한다"며 재차 강조했다. 호날두의 계약은 2015년 6월까지다.


호날두는 "머릿속엔 올 시즌 유럽 챔피언스리그와 스페인 국왕컵 우승만 자리 잡고 있다"고 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13승4무5패(승점 43)를 기록하며 바르셀로나(승점 59),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승점 50)에 이어 3위로 쳐져 있다.

"리그 우승은 거의 어렵다"고 인정한 그는 "챔피언스리그이야 말로 가장 큰 목표다. 그 동안 이 무대에서 부진했던 팀에게 10번째 유러피언 컵 우승 트로피를 안기고 싶다"면서 오는 14일 마드리드에서 열릴 친정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16강 1차전을 겨냥했다.

호날두는 지난 7일 포르투갈에서 열린 에콰도르전(1대2 포르투갈 패배)에서 골을 기록하며 최근 근육통에 따른 컨디션 난조 우려를 씻어냈다. 그는 10일 세비야 전에 완벽한 컨디션으로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스포츠조선닷컴, 사진=TOPIC/Splash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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