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시즌 34호골 폭발, 패배서 구해낸 '메시아'

김진회 기자

기사입력 2013-02-04 08:02


리오넬 메시. 스포츠조선DB

'기록 브레이커'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는 '메시아'였다. 시즌 34호골을 폭발시키며 팀을 패배의 수렁에서 건져냈다.

메시는 4일(한국시각) 스페인 메스타야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12~2013시즌 정규리그 22라운드 발렌시아전에서 0-1로 뒤진 전반 39분 귀중한 동점골을 넣었다.

이로써 메시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21골)와의 격차를 13골로 벌였다.

이날 예상대로 바르셀로나가 경기를 지배했다. 그러나 발렌시아는 압박과 역습으로 바르셀로나의 골문을 계속해서 위협했다. 결국 선제골은 발렌시아의 몫이었다. 전반 33분 바네가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피케가 헤딩으로 걷어낸 볼을 잡아 그대로 골문 안으로 차 넣었다.

하지만 발렌시아는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겠다는 바르셀로나의 의지를 꺾지 못했다. 바르셀로나는 전반 39분 페드로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메시가 키커로 나서 가볍게 성공시켰다. 시즌 34호골.

후반에도 발렌시아의 공세를 거셌다. 바르셀로나의 측면을 괴롭혔다. 바르셀로나는 후반 중반 이후 최근 이적설이 제기되고 있는 다비드 비야를 투입하며 공격력에 파괴력을 높였다. 비야는 한 차례 득점 기회를 잡았지만, 슈팅이 골문을 벗어나고 말았다. 발렌시아도 후반 막판 결정적인 찬스를 놓쳤다. 경기는 1대1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바르셀로나는 19승2무1패(승점 59)를 기록, 2위 레알 마드리드(16승2무4패·승점 50)와의 승점차를 9점으로 벌였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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