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원하늘숲길트레킹

스포츠조선

베니테스 "마테라치는 거짓말쟁이" 분노 폭발

이재훈 기자

기사입력 2013-01-23 09:43



라파엘 베니테스(53) 첼시 감독이 이탈리아 '악동 수비수' 마르코 마테라치를 "거짓말쟁이"라고 맹비난했다.

베니테스 감독은 스완지와의 칼링컵 준결승을 하루 앞두고 23일(한국시각) 기자회견을 갖던 도중 자신을 향한 마테라치의 과거 발언에 대해 질문 받았다.

베니테스 감독은 2010년 6월부터 6개월간 이탈리아 인터밀란 재임 시절 마테라치와 한솥밥을 먹었다. 하지만 둘 사이가 좋지 않았는 것은 축구계에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마테라치는 프랑스 축구잡지 '프랑스풋볼'과의 인터뷰에서 "베니테스는 이상적인 감독이 아니었다. 내가 구단 사장이라면 그를 고용하지 않을 것이다. 마르첼로 리피나 주제 무리뉴와 같이 드레싱룸에서 어떻게 자신의 요구를 관철시키는 지 아는 위대한 보스와 달리, 그는 학교처럼 하나에서부터 열까지 적어놓는 식이다"라며 전 감독을 비난한 바 있다.

마테라치는 심지어 "인테르 트레이닝 센터에는 헬레니오 헤레라, 로베르토 만치니, 무리뉴 등 성공한 감독들의 사진이 걸려있는데, 베니테스는 무리뉴의 사진을 내려버렸다. 그의 성품을 말해주는 대목이다"라고 폭로했다.

질문을 받은 베니테스는 시니컬한 표정을 짓더니 속사포같은 말투로 마테라치를 비난했다.

"그는 거짓말을 하고 있다. 마르코 마테라치는 거짓말을 하고 있다. 그는 거짓말쟁이다. 그저 거짓말을 하고 있다. 그가 하는 모든 말은 거짓말이다. 간단하다. 그가 무리뉴와 했다는 말도 모두 거짓말이다. 내가 인테르로 갈 줄은 나조차 몰랐기 때문이다. 사진에 대해서도 모두 거짓말이다. 그러니 그는 거짓말쟁이다."

30초간 거짓말이란 단어를 8번이나 구사한다. 영국 언론들은 "그 동안 마테라치의 인터뷰에 대해 침묵하던 베니테스의 감정이 한 순간에 폭발하는 듯했다"고 전했다. <스포츠조선닷컴>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