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학범 매직'은 시즌 최종전에서도 펼쳐졌다.
0-0으로 팽팽하던 승부는 정성민의 발에서 갈렸다. 전반 종료 직전 문전 혼전 중 흘러나온 볼을 정성민이 왼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좀처럼 득점 기회를 잡지 못하던 인천은 후반 39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인천 남준재가 쇄도하다 강원 수비수에 걸려 넘어져 페널티킥을 얻었다. 키커로 나선 정 혁은 가볍게 성공시켰다.
하지만 인천의 기쁨은 오래가지 못했다. 후반 45분 역전을 허용했다. 정성민의 패스를 받은 김명중이 터닝 오른발 슛으로 골네트를 갈랐다. 올시즌 '유종의 미'를 거두는 골이었다.
K-리그 30년 역사상 첫 강등의 불명예를 안은 광주는 전남을 1대0으로 꺾었다. 후반 13분 복이의 패스를 받은 김은선이 시즌 8호골을 터뜨렸다. 결승골이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