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등 경쟁을 펼치고 있는 강원FC가 더욱 힘겨운 행보를 걷게 됐다.
강원은 전반 20분 전남 골문 왼쪽을 파고들던 웨슬리가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이어진 골 찬스를 오른발슛으로 잘 마무리 하면서 추격의 실마리를 잡았다. 그러나 이후 공격 시도가 전남 골키퍼 이운재의 선방과 밀집수비에 막히면서 쉽게 돌파구를 만들어 내지 못했다.
김학범 강원 감독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미드필더 자크미치를 빼고 최근 K-리그 400경기 출전 기록을 세운 공격수 김은중을 내보내면서 일찌감치 승부수를 띄웠다. 하지만 전반전과 마찬가지로 전남의 밀집수비와 이운재의 선방 속에 쉽게 기회를 만들지 못하면서 답답한 흐름을 이어갔다. 후반 34분 전남 골문 정면에서 시도한 웨슬리의 가위차기 슛도 크로스바를 맞는 등 운도 따라주지 않았다. 양 팀은 후반 막판 한 골씩을 주고 받으면서 분위기는 다시 달아올랐으나, 결국 전남의 1골차 승리로 경기가 마무리 됐다.
강릉=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