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 마테오 감독의 운명은?
이 경기에서 디 마테오 감독은 모험을 감행했다. 페르난도 토레스를 뺐다. 디 마테오 감독은 경기를 하루 앞두고 이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전체적인 선수들의 컨디션을 체크해보고 팀을 위해서라면 토레스를 기용하지 않겠다"고 밝혔었다. 대신 후안 마타, 오스카, 에당 아자르로 공격진을 구성했다. 사실상 제로톱이었다.
결과적으로 패착이 됐다. 유벤투스의 수비벽에 완전히 막혔다. 디 마테오 감독은 뒤늦게 빅토르 모세스와 토레스를 투입, 반전을 노렸다. 하지만 완패였다.
이에 앞서 디 마테오 감독은 선수들과의 말다툼으로도 구설수에 올랐다. 18일 웨스트브로미치와의 경기 때다. 그 경기서 첼시는 1대2로 졌다. 다음날 언론들은 디 마테오 감독이 경기 직후 드레싱룸에서 선수들과 마찰을 빚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그는 수비진에게 악담을 퍼부었고, 골키퍼 페트르 체흐와 수비수 다비드 루이스 등과 언쟁을 벌였다. 이래저래 안좋은 상황이다.
반면 후임으로 거론되는 과르디올라는 상한가를 치고 있다. 첼시 뿐 아니라 AC밀란, 맨체시터 시티가 러브콜을 보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과르디올라는 2008년부터 바르셀로나를 맡아 리그 우승 3회, 챔피언스리그 우승 2회 등의 성적을 남겼다. 지난 여름에 지휘봉을 놓았다. 현재는 1년간 쉬겠다고 밝힌 상태다.
신보순 기자 bsshi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