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다. 아무리 홈에서 강한 셀틱이지만 유럽챔피언스리그에서 바르셀로나를 꺾을 것이라 생각한 이는 없었다. 닐 레넌 셀틱 감독 역시 그랬다.
경기후 레넌 감독은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현재까지 내가 했던 일 중 최고의 업적이다"며 기쁨을 만끽했다. 이어 그는 "선수로서 맨유를 꺾고 챔피언스리그 16강에도 가봤지만 감독으로서 거둔 오늘 승리가 내 축구 경력뿐만 아니라 내 인생에서도 최고의 순간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르셀로나전 승리로 구단 창립 125주년을 자축한 셀틱은 또 다른 도전에 나선다. 레넌 감독은 "오늘 승리로 조별예썬 통과 기회를 얻었다. 벤피카를 상대로 다시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며 16강 진출에 대한 의지를 전했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