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퀸즈파크레인저스(QPR)의 박지성(31)이 아스널전에 결장했다.
박지성은 27일(한국시각) 영국 런던 에미리츠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아스널과의 2012~201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9라운드에서 18명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지 않았다. 이날 박지성의 공백은 숀 라이트-필립스가 메웠다.
박지성은 피지오룸닷컴에도 부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피지오룸닷컴은 영국 스포츠 부상과 재활 정보를 알려주는 사이트다. 박지성은 무릎 부상으로 최근 몸 상태를 체크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지성은 올시즌 총 10경기에 출전했다. 정규리그 8경기와 컵대회 2경기다. 총 842분을 뛰었다. 교체 아웃된 것이 한 차례 있다. 나머지는 풀타임을 소화했다.
아쉬움은 크게 남는다. 맨유 시절 '아스널 킬러'로 명성을 떨쳤던 박지성이다. 개인 통산 27골 가운데 5골을 아스널전에서 넣었다. 리그에서 4골, 챔피언스리그에서 1골을 넣었다. 2006년 4월 리그 데뷔골을 아스널을 상대로 넣었다. 2008~2009시즌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에서는 전반 8분만에 선제 결승골을 기록했다. 2년 연속 결승 진출을 이끌었다. 박지성이 골을 넣은 5차례 아스널전에서 맨유는 모두 승리했다.
QPR은 이날 객관적인 전력이 뒤짐에도 불구하고 아스널과 잘 싸웠다. 그러나 골에 대한 집중력이 다소 부족했다. 0대1로 패했다. 후반 39분 아르테타에게 결승골을 허용했다. 세자르 골키퍼의 선방과 크로스바를 맞는 문전 혼전 상황이 펼쳐진 가운데 아르테타가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QPR의 골문을 뚫었다. 결국 QPR은 만회골을 터뜨리지 못하고 시즌 첫 승 달성에 실패했다. QPR은 3무5패(승점 3)을 기록, 레딩과 승점에서 동률을 이뤘지만 골득실차에서 뒤져 리그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